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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탑동시민농장
수원 탑동시민농장

 

계절이 바뀔 때마다 찾게 되는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꽃의 향기와 바람이 어우러지는 수원의 자연 속에서, 삶의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곳. 바로 지금, 수원 탑동시민농장은 양귀비꽃이 만개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피어나는 자연 정원이자, 지역 주민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감성 명소인데요.


양귀비, 수레국화, 코스모스, 해바라기, 연꽃 등 그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은 마치 계절 앨범처럼 다채롭습니다. 지금 떠나지 않으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이 순간, 탑동시민농장의 붉은 양귀비 물결을 함께 걸어보시겠어요?

 

 

수원 탑동시민농장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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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탑동시민농장

 

수원 탑동시민농장은 권선구 서둔로에 위치한 도심 속 대규모 자연체험 농장입니다. 이곳은 원래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의 실험목장 부지였지만, 수원시가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 덕분에 지금은 사계절 꽃과 체험이 있는 힐링 농장으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5~6월 사이에는 양귀비와 수레국화가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며, 이후에는 댑싸리, 코스모스, 해바라기, 연꽃 등도 이어집니다.

 

기본 정보

 

수원 탑동시민농장
수원 탑동시민농장

 

  • 📍 주소 :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55 (탑동 540-2번지)
  • 🅿️ 주차장 : 무료
  • 🕗 개방시간 : 오전 8시 ~ 오후 6시
  • 🚶‍♀️ 입장료 : 무료

 

현장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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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탑동시민농장

 

입구를 지나면 펼쳐지는 밭 경관은 한눈에 ‘와!’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올해는 특히 양귀비꽃이 예년보다 훨씬 풍성하게 피었고,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이 펼쳐집니다. 농장 중간에는 2000여 세대가 경작 중인 텃밭이 있어, 상추, 고추, 쪽파를 기르는 시민들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농장의 절반은 시민 텃밭, 절반은 경관 조성지로 구성되어 있어 걷는 길마다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탑동시민농장, 양귀비꽃이 절정입니다

 

수원 탑동시민농장
수원 탑동시민농장

 

올해도 어김없이 수원의 초여름을 붉게 물들인 주인공은 바로 꽃양귀비입니다. 탑동시민농장의 꽃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한 폭의 수채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죠. 붉은색 꽃잎이 살랑이는 모습은 바람이 불 때마다 융단처럼 일렁이는 파도 같았고, 그 사이사이엔 은은한 핑크색, 순백의 양귀비가 고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든 진사님들, 산책 나온 시민들, 아이들과 뛰노는 가족들의 모습이 어우러지며 정겹고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끝물이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수레국화

 

수원 탑동시민농장수원 탑동시민농장
수원 탑동시민농장

 

양귀비꽃 옆에는 보랏빛 수레국화도 볼 수 있었는데요. 절정은 지났지만, 아직까지 곳곳에서 잔잔하게 피어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탑동시민농장의 인상적인 점은 꽃을 단순히 모아두는 것이 아닌, 종류별로 경작지를 따로 구성해 각각의 개성을 살렸다는 것입니다. 수레국화는 양귀비와 함께 섞여 있지 않지만, 따로 떨어져 있어도 전혀 아쉽지 않은 경관을 자랑합니다.

 

 

 

 

시민들의 손으로 가꾸는 정성 가득 텃밭

 

수원 탑동시민농장
수원 탑동시민농장

 

한쪽에는 도시 농부들의 열정이 깃든 텃밭이 조성되어 있었어요. 커다란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서 상추와 고추, 쪽파에 물을 주는 시민들의 모습은 도시 속 전원일기 그 자체였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잘 정돈된 밭들이 줄지어 있어 걷는 재미도 쏠쏠하고, 아이들에게 자연학습장으로도 제격입니다. 도심에서 보기 힘든 농작물들과 자라는 과정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이죠.

 

그늘 아래 피크닉, 작지만 완벽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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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탑동시민농장

 

탑동시민농장을 향하는 길, 너무 배가 고파 근처에 새로 생긴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 잠시 들렀습니다. 햄버거와 음료를 들고 농장에 도착해, 느티나무 아래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지만 인기가 많은 만큼 자리가 없더군요.

 

그래도 다행히 농장 아래쪽 원두막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밭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니 그 자체가 완벽한 힐링이었습니다. 흙냄새, 바람, 그리고 꽃 내음이 뒤섞인 공기를 마시며 먹는 햄버거는 그 어떤 고급 레스토랑보다 근사했어요.

 

댕댕이와 함께하는 감성 산책

 

수원 탑동시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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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뿐만 아니라 강아지와 함께 나온 가족들도 많았습니다. 강아지를 품에 안고, 가족 모두가 양귀비꽃 사이에서 사진을 남기는 모습은 그 자체로 그림 같았죠. 이 순간이 바로 2025년 초여름, 누군가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 서울대 실험목장 건물과 이국적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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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의 중심에는 예전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부속 실험목장이 남아 있습니다. 초록색 지붕과 빨간 벽돌의 조화는 한국적인 풍경 속에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꽃과 어우러진 건물들이 배경이 되어주는 풍경은 정말 어디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었어요.

 

꽃길에 생긴 아쉬운 흔적

 

수원 탑동시민농장
수원 탑동시민농장

 

양귀비꽃밭 중앙에는 관람객을 위한 길이 조성되어 있었지만, 아쉽게도 일부 방문객들이 꽃밭 안으로 무단 진입한 흔적이 많았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꽃밭을 밟고 들어간 흔적들이 군데군데 남아 있어, 그 아름다움을 해치고 있었죠.

 

누구의 눈에도 예쁜 풍경인데, 나만의 사진을 위해 그 조화를 깨뜨리는 건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줄어들기를, 모두가 함께 예쁜 풍경을 지켜나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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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양귀비꽃은 언제까지 볼 수 있나요?

보통 6월 중순까지 풍성하게 개화하며, 6월 말부터는 꽃이 지기 시작합니다. 6월 초~중순이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Q2. 반려견을 데리고 가도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단, 목줄 착용 및 배변 처리 등 기본적인 매너를 지켜주시면 됩니다.

 

Q3. 주차는 무료인가요?

탑동시민농장 주차장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다만 주말과 휴일에는 다소 혼잡할 수 있으니, 가급적 오전 시간대를 추천드립니다.

 

Q4. 피크닉이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원두막이나 그늘 밑에서 간단한 식사 및 간식 섭취가 가능하며, 돗자리를 가져오시면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

 

Q5. 다른 꽃도 함께 볼 수 있나요?

양귀비 외에도 수레국화, 연꽃, 해바라기, 억새, 메밀꽃, 코스모스 등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조성되어 있어 사계절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결론

 

수원 탑동시민농장
수원 탑동시민농장

 

수원 탑동시민농장은 단순한 꽃구경 장소를 넘어, 자연과 일상이 어우러진 복합 힐링 공간입니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고, 가족, 연인, 반려견과 함께 따뜻한 기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죠. 특히 지금 이 계절, 활짝 핀 양귀비꽃을 보지 못한다면 1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2025년 초여름, 이 짧은 순간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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